광온(狂溫)에 청년이 사그라졌다.
그 쇳물은 쓰지 마라.

자동차를 만들지도 말 것이며
철근도 만들지 말 것이며
가로등도 만들지 말 것이며
못을 만들지도 말 것이며
바늘도 만들지 마라.

모두 한이고 눈물인데 어떻게 쓰나?

그 쇳물 쓰지 말고
맘씨 좋은 조각가 불러
살았을 적 얼굴 흙으로 빚고
쇳물 부어 빗물에 식거든
정성으로 다듬어
정문 앞에 세워 주게.

가끔 엄마 찾아와
내 새끼 얼굴 한번 만져 보자 하게.

* 2010년 9월 7일 새벽 2시. 충남 당진의 한 철강회사에서 근무하던 청년 김모(29)씨가 5m 높이의 용광로 위에서 작업을 하다가 섭씨1600도가 넘는 쇳물이 담겨있는 용광로에 추락한 사고가 있었다.  어느 네티즌(alfalfdlfkl 님)의 추모시 옮김

** 이 글은 http://blog.daum.net/chambitsarang/7637435 에서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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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ndows Azure MVP 남정현 (rktt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