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crosoft BOB?

일상 2007/04/15 01:06
과거의 유물치고는 너무 센스있어 보이는 Windows 버전이 하나 있어서 블로그에 글을 남겨놓는다. 위키피디아에서 Windows의 지원 정책에 관한 수명 주기를 보던 중 아주 독특한 이름의 OS를 보았다. 바로 Microsoft BOB. 도대체 뭘까 하고 링크를 클릭해보니 "역시 위키피디아"다. 스크린 샷과 함께 MS BOB에 대한 상세 정보가 제공되는 사이트에 대한 링크까지 걸려있었다.

MS BOB은 원래 Windows 3.1의 다음 버전인 Windows 3.2에서, 그 당시까지 사용되었던 프로그램 관리자라는 멋대가리없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정말 친숙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계획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더 재미있는 사실은 지금의 빌 게이츠의 아내인 멜린다 게이츠가 당시 이 프로젝트의 관리자였다고 한다. 그 때문인지 투박한 옛날 프로그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지가 매우 친숙하다.

위키피디아 링크: http://en.wikipedia.org/wiki/Microsoft_BOB
스크린샷 출처: http://toastytech.com/guis/bob.html

MS BOB에 등장하였던 캐릭터들은 이후 Microsoft Agent 및 관련 구성 요소, 오피스 2000까지 사용된 MS 오피스의 도우미 캐릭터들, MSN 메신저의 한 이모티콘 등을 포함한 "캐릭터"와 관련된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서 다시 등장하였다.

여기서 옛날 버전의 MS BOB의 스크린 샷을 잠시 감상해보기로 하자. 네 번째 스크린 샷에 대해서 이 스크린 샷을 가져온 사이트에서는 "Scrumptious"라는 어휘가 적절치 못하다면서 매몰차게 저 강아지를 "Gay Dog"라고 비난한 부분도 있다. (강아지가 너무 불쌍하지 않은가. 어휘 하나 때문에 저런 평가를 듣다니. 그래서 말은 조심해야 하나보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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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지만 MS BOB이 이후 Windows 95용으로 출시된 삼성 PC의 OEM S/W인 어린이 훈민정음의 기획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다.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삼성의 어린이 훈민정음은 실제로 MS BOB과 매우 비슷한 기능성과 모티프를 제공하는 거의 완벽한 셸이었다. (Windows 95를 처음 접할 당시에 어린이 훈민정음으로 일기 쓰고 시간표 만들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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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Windows Azure MVP 남정현 (rkttu.com)